- [성경본문] 시편9:13-2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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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14.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15.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힉가욘, 셀라)
17. 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18.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
19.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20.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9편 13~20절)
사람의 눈에는 30만개의 회로가 있고 1억만 개의 신경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물질이 눈에 들어오려고 하면 눈동자가 이를 감지하고 눈꺼풀에게 지시해서 자동으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눈동자같이 지키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감사한 일입니다. 시편 9편은 악한 자들을 멸하시고,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다윗'이 이 시를 쓴 배경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원수’와 ‘성읍’ 이라는 단어로 볼 때, '이스라엘'과 '다윗'의 왕권을 위협하는 적국에 대해 승리를 거둔 때였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지요.
그런데 본문 18절을 보면,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시9:18)"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서, '궁핍한 자', '가난한 자'라고 한 것은 물론, 시 전체에서 스스로를 '압제 당하는 자', '주의 이름을 아는 자', '주를 찾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윗' 의 신분만 놓고 볼 때, 그는 압제 당하는 자는 아니며, 궁핍한 자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백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자기의 모습을 깨달은 데서 나온 고백입니다.
'다윗'의 고백은 그의 깊은 영적 체험에서 나온 것이며, 정말 자기를 배부르게 하는 것, 진정 자신을 자유하게 하는 것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분명하게 깨달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5: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도우심에 목마른 자들, 간절히 사모하는 심령을 하나님은 채워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다윗'처럼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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