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0:12-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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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6.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10편 12~18절)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 경기를 보면 실력이 엇비슷한 경우, 대부분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기장의 익숙함 같은 부분들도 있지만, 경기장을 찾아온 관중들의 응원이 제대로 한 몫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누가 내 곁에 있어 주느냐는 게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종종 성도들을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로 묘사하기도 했고, 히브리서 12장은,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증인들이 있으니 인내하며 경주 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 신앙의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시편 10편은 앞선 9편과 원래 하나의 묶음으로 된 시였습니다. 그래서 내용적으로도 매우 유사한데, 시편 9편이 악인의 횡포에 대한 '다윗'의 심적 괴로움을 표현했다면, 10편은 악인의 타락과 횡포가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의 편이 되시는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고난의 자리, 핍박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그의 도움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대적들로 인해 괴로운 것은, 비단 자신의 고통 때문만이 아니라 그 고통 가운데, 그가 모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를 잊지 마옵소서(시10:12)”라고 애타게 간구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열매 맺게 하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지금도 우리 삶을 주장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도록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실제적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윗'과 같은 간구로 오늘도 하나님을 일어나게 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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