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시편 28편 1~9절)

 '다윗'이 인생에서 느끼는 답답함은, 그의 주변에는 화목을 말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하나같이 진실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와 그의 손에 붙들린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른 이들의 삶을 흔듭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의 인생을 지치고 힘들게 한 대표적인 사람이 '사울'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몇 번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지요. 그 때마다 '다윗'에게 평화를 선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요압' 장군은 '다윗'의 심복이었으면서도 제멋대로 행동해서 '다윗'의 마음을 흔듭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기 생각대로 남을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평화를 이야기 하지만, '사울'처럼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더러는 '요압'처럼 가장 가까이에서 조금씩 지치게 만들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도 마귀가 하나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28:1)"라고 부르짖으면서, 속히 반석이신 하나님께서 저들과 내가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면 '사울'처럼 배은망덕한 막장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요압'처럼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변절자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의인과 악인을 함께 심판하시지 않습니다. '다윗'을 괴롭히던 '사울'은 '블레셋' 군대와 싸우다 자결했고, '요압'은 끝까지 '다윗'을 지치게 하다가 '솔로몬'의 손에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그 행위대로 판단하실 것이나 의인은 환난 날에 지키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