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37:23-2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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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37편 23~24절)
신학교 동기들이 결혼을 할 때마다, 우리가 항상 불러주던 축가가 ‘이 믿음 더욱 굳세라’였습니다. 저는 그 찬양 가사 중에 '때로는 넘어져도 최후 승리를 믿노라.'라고 하는 구절을 참 좋아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더러 실수하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지만 우리에게 허락하신 최종적인 승리가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먼 하늘 끝에서 구경만 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이시기 때문에 지식과 의지와 감정을 갖고 우리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들의 길은 하나님께서 정하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욥'은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욥23:11)"라고 고백하지요. 하지만 '욥'이 고난을 당한 것처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에는 고난이 있을 수도 있고, 희생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 길은 바로 주님께서 먼저 가신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다보면 힘들어 지치거나 넘어 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본문 24절을 보면,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4)"라고 노래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넘어졌지만, 아주 엎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을 떠나지 않고 마침내 순교의 자리까지 따라갑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붙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여러분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은 참으로 강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여러분을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 가장 좋습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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