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33:1-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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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133편 1~3절)
시편 133편의 저자는 '다윗'으로,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느낀 기쁨을 노래한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1절에서 '다윗'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라고 노래합니다. '형제'란 문자적으로는 혈연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신앙으로 연결된 공동체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온 사건이 가진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기랏여아림'에 20여 년 동안 방치되었던 ‘언약궤’를 옮겨 왔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예배가 회복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합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민족이 하나로 연합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공동체로 부름 받은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 지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는 연합하고 동거할 수 있는 많은 관계들이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들이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서 5장과 6장에서는, 부부 사이는 불론 부모와 자식 간에도, 또한 상전과 종들 사이에도 주님이 계실 때 그 관계가 온전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거예요.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식탁에서,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17:23)"라고 기도하십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됨이 축복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될 때,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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