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7:24-2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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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7장 24~27절)
잠언 7장은 음녀의 유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그가 사는 왕궁에서 창문 밖으로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이 청년은 해가 저물 때, 음녀가 살고 있는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해가 저물 때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내일의 삶을 위하여 잠자리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남들이 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 때에 길거리로 나와, 깊은 밤 흑암 중 활동을 시작하는 음녀를 만나게 됩니다. 어리석은 청년은 음녀를 만나기 위해 일부로 그 시간 뒷골목을 찾아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죄의 유혹을 싸워서 이겨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지혜로운 것은 처음부터 유혹의 자리를 찾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성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망쳤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지혜로운 자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오는 청년은 그 반대로 유혹이 머물고 있는 환경으로 스스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사람의 온 몸을 태우는 불덩이 속으로 스스로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멸망의 길을 향해 나아간 것이지요.
우리에겐 멸망을 향해 가는 걸음을 멈추게 할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잠7:24)"고 이야기합니다. 유혹의 자리를 분별하고 떠나기 위해서 지혜의 말씀을 듣고 주의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떤 길을 걷는가에 따라 우리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라고 경고합니다. 지금도 마귀는 음녀의 모습으로 우리를 죄의 길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하는 용기와 유혹의 자리를 피하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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