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9: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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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2.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3.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4.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5.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9장 1~6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얻게 하시려고 잔치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말씀되신 하나님이 지혜 자체이십니다. 본문은 의인법을 써서, 지혜가 마치 사람인 것처럼, 모든 이들을 초대 하고 있다고 묘사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혜가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해 집을 지었습니다. 그 집은 일곱 기둥으로 세워진 크고 훌륭한 집입니다. 견고한 궁전처럼 완전한 구원의 집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자리에 하나님은 누구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초대를 하셨습니다. 몇몇 특별한 친구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성 안에 있는 거리를 지나다니는 모든 이들을 향한 초청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신 언약 속에서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나 참석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일지라도 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태복음 22장에 나오는 비유에서 말씀하시기를, 천국 잔치의 초대는 처음에 청한 사람들이 오지 않자, 종들을 길에 내어보내 악한 자나 선한 자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왔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초대하시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본문 6절의 말씀처럼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잠9:6)"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의 식탁이 나를 향해 차려져 있어도, 내가 그것을 떠 먹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제의 삶은, 오직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말씀하셨습니다. 귀한 생명의 잔치에 초대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 끝까지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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