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12:13-2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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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하느니라
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12장 13~25절)
'루스벨트'는 39세 때에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절망에 빠진 채 방에서만 지내던 그를 말없이 지켜보던 아내 '엘레나' 여사는 남편의 휠체어를 밀고 정원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루스벨트'가 쓸쓸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묻습니다. '나는 이제 불구자인데 그래도 나를 사랑하겠소?' '아니 무슨 그런 말을 해요? 내가 언제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말에 다시 용기를 얻은 '루즈벨트'는 대통령에 당선되어 미국의 경제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솔로몬'은 오늘 본문 18절에서,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12:18)"라고 가르쳐 줍니다. 남의 감정이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말은 마치 칼로 찌르고 베는 것처럼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지만, 따뜻한 배려와 사랑의 말은 상대방에게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일수록 더 세심하고 지혜로운 말들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지혜로운 말이란, 그저 듣기 좋은 말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때로는 채찍이 되더라도 상대방을 살리는 진실한 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누군가의 삶을 지켜주려는 목적 없이, 자기 기분에 따라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말들을 함부로 쏟아내는 이들도 있지요. 예수님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말, 남을 살리는 진실한 말을 할지언정, 절대 상대를 칼로 찌르는 것 같은 말들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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