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에 문안 드립니다.
10월부터 온누리 교-회에서 주관하는 부부학교에 두 사람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놀라운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 되도록!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돌아오자 마자 감기 증세를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작년에 처음 찾아왔던 알러지성 비염이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환절기의 고통, 몸 안의 면역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더욱 신경 써서 건강을 관리하고 운동량도 늘려야겠습니다.
지난 8월 15일, 인천공항에서 광복절 특사(?)로 다시 돌아올 때 아내의 큰 오빠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을 여행 차 동행하였습니다. 큰 오빠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마음 속에 오랫동안 좋은 기억과 감정으로 남아있기를 빕니다. 함께 여행하고 식사하고 ㄱㅣ도했던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고 ㅎㅏ나님을 향한 갈망이 그 영혼 깊은 곳에서 깨어나길 소망합니다.
다시 돌아오니 쿠이목장 지체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슬루는 이모 가족의 초대로 영국 런던에 6개월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상에 대한 안목이 넓어지고 ㅎㅏ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되길 축복합니다.
아자맛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자리를 얻어 일하게 되었고요. 친척이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지난 금요일 새벽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다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아침 묵상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여름 동안 마음의 중심이 조금은 흩어졌던 아자맛이 이곳에서 다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블라딕은 9월 첫 주부터 신`학교 수업을 시작해서 일주일에 4일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나머지는 쿠이 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1학년에 모두 7명의 동기생이 있는데 20대 초반의 두 형제와 네 명의 사 십대 여학우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견디고 그 자리를 도망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이틀이면 벌써 뛰쳐나가 전화기 꺼놓고 ‘태평양 마젤란 해구’로 잠수했을 텐데 말이죠. 블라딕이 좋은 제자로 준비되어 가는 것에 마음 깊이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지식이 아닌 영혼의 성품이 성숙하고 성장해 가도록 블라딕을 위해 손 모아 주세요.
마르세이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맞이하는 첫 가을인데, 8월 말부터 이곳에 있는 터어키 대형 쇼핑몰에서 판매원으로 취직이 되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적은 월급을 받으며 때로는 밤샘 작업까지 하는 마르세이를 보면 짠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작은 일에서부터 작은 성취와 승리를 경험하여 나중에 주`님께서 맡기실 일도 성실하고 즐겁게 감당할 수 있게 되길 ㄱㅣ도합니다. 피곤한 중에도 매일 아침 묵상모임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 대견합니다.
아클벡은 이제 예비학부를 마치고 경영학과 본과 1학년이 되어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묵상 모임에 참석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나서 비쉬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로 향합니다. 시내까지 제가 차로 바래다 주는데 가는 길에 이런 저런 얘기를 짧게나마 계속 나누면서 속정이 더 많이 드는 형제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기도해 주셨던 아슬잣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출근하고 밤에는 수업에 참석하는 주경야독의 삶을 열심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슬잣의 여동생, 아나라(17세)가 비쉬켁의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상경하게 되었는데 지금 저희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주`님을 알지 못하는 두 자매를 위해 쿠이 지체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간구하고 있습니다.
오쉬에서 올라온 의대 1학년 여학생, 아이누라가 목장모임에 한 번 참석했습니다. 오쉬에서 의대를 다니다가 거기서 공부해서는 제대로 된 의사가 될 수 없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국립 의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비쉬켁으로 상경한 자매입니다. 오쉬에서 몇 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침 제가 다 잘 알고 있는 두 선생님의 양육을 받았더군요. 한 분은 제 대학 모교 선배님(그것도 같은 문과대학 불문과)이셔서 더 특별한 마음이 생기네요.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아이누라가 그ㄹㅣ스도인이 된 것을 모르신다고 하네요. 아이누라가 이곳에서 쿠이공동체와 연결되어 올곧은 주`님의 딸로 아름답게 성숙해 가길 기도합니다.
고국 방문 기간 동안 많은 귀한 섬김을 받은 덕분에 “통통 가족”이 되어 돌아온 저희 가족은 모두 체중 감량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삼채는 큰 문제가 없는데 제가 제일 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T.T
삼채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게 되는 CASC(Central Asia Soccer Classic)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호프 학교 주니어 여학생 대표팀 감독을 맡아 매주 2회 채은이를 비롯한 그 친구들을 맹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가을부터 6학년이 된 채현이는 참가자격이 주어져 얼굴에 선명한 검은 구정물 자국을 남기면서 신나게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채민이는 선수 자격 여부가 불투명한데도 형과 누나들 틈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운동 경기를 통해 삼채의 심성이 강인해지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과 규칙 준수와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승리와 패배의 경험을 통해 마음의 그릇이 더 커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손 모음 제목을 나눕니다. 읽어주시면서 함께 간구해 주시면 큰 힘과 능력이 됩니다!
1. 매일 아침 묵`상모임과 매주 목장모임을 통해 쿠이지체들이 하_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가도록!
2. 치과 안의 MBB(무`슬림배경의 Xn)-아지바, 누르자다, 아자라, 미누라가 은혜 가운데 주_님을 더 깊이 경험하도록!
3. 가급적 매일 저녁 시간을 정해 놓고 가족이 함께 말씀을 읽고 ㄱㅣ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ㅎ나님께서 진정으로 다스리는 ㅎ나님 나라로서의 가족으로 변화하고 성장해가도록!
4.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장모님께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건강하시도록!
5. 작은 오빠와 새 언니의 가정이 사랑 안에서 화목하고 주_님을 온전히 모시는 가정이 되도록!
10월부터 온누리 교-회에서 주관하는 부부학교에 두 사람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놀라운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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