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편지 2014-08-13
이흥규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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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기도를 많이 하게 되는 두 가정이 있습니다.
나리사는 계속해서 암투병 중입니다.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이리저리 다니면서 처음에는 절망감에 지치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음식을 조절하다가,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서 점점 몸이 지쳐가는 그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를 위로해 줄 말도 ‘주님만이 믿음의 대상’이라는 걸, 그것이 가장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그녀에게는 이 진실이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병원진료를 받고 다시 항암치료 하러 나호드까로 떠나기 전에 잠깐 교회를 들러 나리사와 남편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만이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구원자임을 알기에…. 또 그들이 정말 주님을 만나면, 지금처럼 그렇게 큰 절망으로 힘들어 하지 않게 됨을 알기에, 간절한 마음을 실어 전하고, 성령에 의지하여 간구하며, 생각날 때마다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경에 쓰여진 기적이, 진실이, 그 분의 능력이, 지금 이 곳에도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몇 일 전 나리사를 다시 방문하였을 때 지난번 기도 후 가슴이 아프며 매우 뜨거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경험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불치의 병을 고쳐주시면 남은 생을 주님을 위하여 살겠노라 서원하고 매달리자 권면했는데 진실함이 묻어나는 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스베따의 아들이 감옥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집 앞에서 술취한 자와 다툼 끝에 갑작스런 사고로 넘어져서 머리를 다쳐 죽게 된 사건이, 올해 6년 형을 선고 받게 된 것입니다. 자녀와 노모를 돌봐야 하는 가장이라 6년 형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물론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노모와 아내와 자녀들이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농사 일을 잘 돌보고 형이 감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스베따가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들로 인해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지만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아들의 일로 스베따가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증인으로 살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영농식구들 중에 손 발료자라는 분이 있습니다. 80여 가정 가정 중에 농사를 못 지어도 그렇게 못할까 걱정이 되어 수없이 방문하고 잘하는 집들을 견학시키기도 했지만 언제나 대답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자기만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이였습니다. 토마토와 딸기를 주력으로 하는데 봄 농사는 거의 수확이 없었습니다. 자기 틀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주께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아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어머님의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아름다운 신앙인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 물론 하우스 농사에도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우리가 돕고 있는 영농식구들이 모두 발로자의 가정처럼 육과 영혼이 어둠과 고통의 틀 속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영농사역>
6월 30일부터 7월 4일일까지는 김병섭 교수와 함께 영농지원가정 모임을 가졌습니다. 1일은 미하일로프까에서 그 근처의 15여개의 마을, 50명 정도의 인원이, 2일은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병충해와 관련하여 여러 컨설팅을 받는 시간을, 3일에는 노보로사노프까에서 3개의 마을, 25여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대부분 토마토 병충해와 관련되어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실제로 농가들마다 토마토 질병들이 생기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농약성분으로, 러시아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비슷한 성분을 찾아 농민들에게 알려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미 중국인들은 대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어서 다양한 성분의 약제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년 정도 하우스 농사를 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경험에 의한 노하우들도 있지만, 밀식재배에 따른 병충해 방지와 염류 집적에 대한 대처방안 등 하우스 재배에 대한 기술보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15가정을 추가로 비닐하우스 지원을 하였습니다. 원화급등과 루블화의 약세로 전년대비 20%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통관비의 절감을 통해 상승분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75가정을 포함하면 돌봐야 할 숫자가 적지 않습니다. 지혜와 능력이 부족한데 지속적으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여름딸기를 몇 가정에 보급하고, 이곳 기후에 맞는 작물인지 시험하우스와 더불어 여러 가정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햇살도 아니면서 며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올 여름에는 비닐하우스에 심겨진 여름딸기가 대부분 점박이응애와 총체벌레의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딸기 병충해에 대한 방제기술이 미흡하고, 하우스 내의 농작물 중에 비교적 까다로운 작물이라 처음 농사짓는 가정도, 3년 채 딸기농사 짓는 가정도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씩 딸기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여름딸기는 하우스보다는 노지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여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알비온’을 보급하고 하우스에는 이른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설향’을 가져와 시험재배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몇몇 농가가 딸기재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모양으로 시험재배하고 있어 곧 토마토처럼 농가에 수익을 줄 수 있는 작물로 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감동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특별한 돌보심이, 가끔은 힘든 때를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저희는 현장에서 뛰지만, 뒤에서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분들과 이 은혜를 나누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스베따 아들의 형량이 조정되어 3년안에는 출소할 수 있도록 (2심재판 중)
2. 나리사의 암이 치유되고, 남편 에브게니와 함께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3. 영농센타 구입이 잘 마무리되며, 필요한 비닐하우스 자재의 구입과 통관,설치가 잘 될 수 있도록.
4.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히 반응하며,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시도록.
5. 가정예배가 더욱 풍성한 예배가 되도록
6.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이흥규,배미용,종택,하영> 드림
나리사는 계속해서 암투병 중입니다.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이리저리 다니면서 처음에는 절망감에 지치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음식을 조절하다가,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서 점점 몸이 지쳐가는 그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를 위로해 줄 말도 ‘주님만이 믿음의 대상’이라는 걸, 그것이 가장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그녀에게는 이 진실이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병원진료를 받고 다시 항암치료 하러 나호드까로 떠나기 전에 잠깐 교회를 들러 나리사와 남편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만이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구원자임을 알기에…. 또 그들이 정말 주님을 만나면, 지금처럼 그렇게 큰 절망으로 힘들어 하지 않게 됨을 알기에, 간절한 마음을 실어 전하고, 성령에 의지하여 간구하며, 생각날 때마다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경에 쓰여진 기적이, 진실이, 그 분의 능력이, 지금 이 곳에도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몇 일 전 나리사를 다시 방문하였을 때 지난번 기도 후 가슴이 아프며 매우 뜨거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경험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불치의 병을 고쳐주시면 남은 생을 주님을 위하여 살겠노라 서원하고 매달리자 권면했는데 진실함이 묻어나는 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스베따의 아들이 감옥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집 앞에서 술취한 자와 다툼 끝에 갑작스런 사고로 넘어져서 머리를 다쳐 죽게 된 사건이, 올해 6년 형을 선고 받게 된 것입니다. 자녀와 노모를 돌봐야 하는 가장이라 6년 형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물론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노모와 아내와 자녀들이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농사 일을 잘 돌보고 형이 감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스베따가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들로 인해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지만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아들의 일로 스베따가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증인으로 살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영농식구들 중에 손 발료자라는 분이 있습니다. 80여 가정 가정 중에 농사를 못 지어도 그렇게 못할까 걱정이 되어 수없이 방문하고 잘하는 집들을 견학시키기도 했지만 언제나 대답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자기만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이였습니다. 토마토와 딸기를 주력으로 하는데 봄 농사는 거의 수확이 없었습니다. 자기 틀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주께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아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어머님의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아름다운 신앙인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 물론 하우스 농사에도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우리가 돕고 있는 영농식구들이 모두 발로자의 가정처럼 육과 영혼이 어둠과 고통의 틀 속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영농사역>
6월 30일부터 7월 4일일까지는 김병섭 교수와 함께 영농지원가정 모임을 가졌습니다. 1일은 미하일로프까에서 그 근처의 15여개의 마을, 50명 정도의 인원이, 2일은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병충해와 관련하여 여러 컨설팅을 받는 시간을, 3일에는 노보로사노프까에서 3개의 마을, 25여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대부분 토마토 병충해와 관련되어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실제로 농가들마다 토마토 질병들이 생기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농약성분으로, 러시아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비슷한 성분을 찾아 농민들에게 알려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미 중국인들은 대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어서 다양한 성분의 약제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년 정도 하우스 농사를 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경험에 의한 노하우들도 있지만, 밀식재배에 따른 병충해 방지와 염류 집적에 대한 대처방안 등 하우스 재배에 대한 기술보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15가정을 추가로 비닐하우스 지원을 하였습니다. 원화급등과 루블화의 약세로 전년대비 20%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통관비의 절감을 통해 상승분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75가정을 포함하면 돌봐야 할 숫자가 적지 않습니다. 지혜와 능력이 부족한데 지속적으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여름딸기를 몇 가정에 보급하고, 이곳 기후에 맞는 작물인지 시험하우스와 더불어 여러 가정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햇살도 아니면서 며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올 여름에는 비닐하우스에 심겨진 여름딸기가 대부분 점박이응애와 총체벌레의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딸기 병충해에 대한 방제기술이 미흡하고, 하우스 내의 농작물 중에 비교적 까다로운 작물이라 처음 농사짓는 가정도, 3년 채 딸기농사 짓는 가정도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씩 딸기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여름딸기는 하우스보다는 노지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여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알비온’을 보급하고 하우스에는 이른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설향’을 가져와 시험재배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몇몇 농가가 딸기재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모양으로 시험재배하고 있어 곧 토마토처럼 농가에 수익을 줄 수 있는 작물로 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감동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특별한 돌보심이, 가끔은 힘든 때를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저희는 현장에서 뛰지만, 뒤에서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분들과 이 은혜를 나누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스베따 아들의 형량이 조정되어 3년안에는 출소할 수 있도록 (2심재판 중)
2. 나리사의 암이 치유되고, 남편 에브게니와 함께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3. 영농센타 구입이 잘 마무리되며, 필요한 비닐하우스 자재의 구입과 통관,설치가 잘 될 수 있도록.
4.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히 반응하며,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시도록.
5. 가정예배가 더욱 풍성한 예배가 되도록
6.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이흥규,배미용,종택,하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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