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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교편지 2015-09-10
박애리 2016-02-02 추천 0 댓글 0 조회 1098


숨이 막힐듯한 찌는 더위를 보내시면서 얼마나 간절히 이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빗줄기를 기다리셨는지요? 올해 이곳도 제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한동한 습한 날씨가 지속된 날이 있었습니다.

영농사역을 맡게 된 후부터 자주 보게 되는 것이 그 날의 날씨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는 농부가 다 되어서 비가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너무 자주 내리면 농작물에 입힐 병해를 걱정합니다. 물론 하우스 내에서는 가뭄의 염려는 없지만 계속적인 흐린 날씨는 작물의 병해를 예상해야 하고 밭농사를 하는 농가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 시험재배한 복분자는 삽목과 씨앗발아를 통한 대량번식의 길이 가능함을 확인하였고 하우스에서 시험재배한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몇 차례에 걸친 고창덕박사의 기술지도로 복분자와 비타민나무 베리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내년에 본격적인 시범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7월 한달 동안은 식물병리전문가인 김병섭교수님의 세미나와 개별가정을 방문한 컨설팅으로 기술을 보급하였습니다. 작년에 걸친 교수님의 지도로 열심히 실천해 온 울리또프까 베체슬라바의 가정이 연작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는 좋은 수확을 올리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10개 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올 처음 본격적인 운영을 하였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신규작물(딸기-2종,복분자-5종)의 재배와 기존작물(양파, 레디시까, 토마토,오이, 가지, 고추)을 잘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농센터에 필요한 트럭, 미니트랙터을 구입되어서 좀더 효과적인 운영을 기대해 봅니다. 영농창고와 울타리가 설치되어서 이젠 어느 정도 영농센터로서의 모양이 갖춰진 것이 올해 진행상황입니다.

올해는 농산물가격(토마토, 오이등)이 안정적이어서 땀 흘린 분들의 수고가 충분한 보상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주 비가 내리는 기후로 바뀌고 있어 많은 분들이 하우스 농사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자재 값 급등으로 하우스 보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러시아 루블의 화폐가치가 반 토막이 났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1달러에 32루블 하던 것이 지금은 67루블에서 더 오르려 합니다.

루블로 상환을 받아 물자를 한국에서 들여와 공급해야 하는데 순환자금이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어려워 지원가정 내에도 어려움이 많이 발생했으며, 모종가격의 폭락으로 모종판매에 집중했던 분들은 그다지 수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지원 농가 중, 하우스 농사를 하며 신학을 하였던 아르뚜르가 자기 집을 보수하여 가정교회를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이름을 에벤에셀로 정하고 가을부터 예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해 나갈 수 있는 연단이 쌓여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기존에 하던 하우스 보급과 농가방문 외에 신규영농센터의 사역을 겸하다 보니, 기존 가정에 대해 소홀한 점이 많습니다. 둘 다 중요하기에 집중하고 더 관심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도 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주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일이 기도의 동역이 없이는 저 혼자 감당할 수 없기에 함께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도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크레모바 나리사 집에서 하던 성경공부는 이젠 새로 지어진 영농센터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암투병으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나리사가 주님의 품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영농센터에서 시작된 성경공부는 고려인들만 모였던 모임에서 이제는 러시아인들도 참여하는 모임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일하는 일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말씀공부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9월초부터 시작될 영농물자 수입과, 통관, 분배, 설치가 순적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함께 할 동역자를 붙여주시어 영농센터운영과 영농지원사역, 두 사역에 주님의 뜻하신 바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3. 10월부터 시작되는 농한기에 농가들이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도록.
4. 영농센터의 성경공부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임하시여, 크레모바에 있는 많은 이들이 주께 돌아오는 통로가 되도록.
5. 스따라레친스카에 세워질 에벤에셀 교회와 아르뚜르 전도사에게 주께서 함께 하시어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좋은 교회로 세워나가고, 이를 돕는 손길들을 붙여주시도록
6. 종택이, 하영이가 현지학교 고등과정(9학년~11학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어려운 한국 입시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지만 주님이 그 길을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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